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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이재명 대통령 후보‧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약무호남 시무국가’ 순천 유세​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2022년 2월 18일(금) 오전 10시 순천 연향패션거리에서 이낙연 전 당대표와 함께 연합 유세를 펼이고 있다. 그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이재명 대통령 후보

 

이재명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여러분께 약속한 것을 반드시 해낼 것입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여러분께서 아시는 것처럼 경북 안동이라는 반대쪽 끄트머리 출신입니다. 과거 박정희 군사정권이 했던 가장 큰 패악이 지역을 가른 것입니다. 지역을 나누어서 갈등시키고, 그 속에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것입니다. 물론 잘한 것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을 갈라서 갈등시키는 지역주의란 큰 뿌리를 만든 것은 책임져야 합니다.

 

저도 그 한 부분에 이용당했던 사람입니다. 저희가 대학을 가서 실상을 알게 됐습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원리가 이렇구나, 내편 네편 갈라서 힘없이 작은 사람은 한쪽으로 몰고 힘센 쪽 많이 지원해 내 편 만든 다음에 계속 싸우게 하면서 권력을 유지하는구나’, 그것이 국가의 성장이나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증오하고 갈등하게 하고, 국가 발전을 가로막았던 것 아닙니까. 이제는 다시는 그런 길을 가면 안 됩니다. 저는 대학에 가서 이 사실을 알고, 판검사 해서 잘 먹고 잘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가 인생 자체를 통째로 바꾸었습니다. 판검사 발령을 거부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을 학살했던 군사정권에 어떻게 임관을 받습니까? 사령장을 받을 수 없어서 26살 어린 나이로 성남의 공장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광주가 가리키는 방향대로, 호남의 개혁 정신이 지시하는 방향대로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외롭고 힘들었지만, 여러분께서 여기까지 끌어주셨습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만들어내고, 퇴보가 아닌 진보를 이끌어냈던 곳 바로 이 호남이 민주당의 뿌리이고 민주당이 바로 대한민국 변화, 혁신, 진보, 개혁의 중심 아니겠습니까. 그 중심에 저를 세워주셨기 때문에 제가 보답으로 약속합니다. 새로운 나라, 민주주의가 활짝 핀 나라, 인권과 평등, 평화가 보장되는 김대중 대통령이 꿈꿨던 세상을 제가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제가 김대중 대통령님을 정말 존경하는데, 이분이 하셨던 말씀이 많습니다. 책도 많이 쓰고 말씀도 많이 하셨는데, 그중에 일상적으로 인용할 뿐만 아니라 삶의 지침으로 삼는 말씀이 있습니다.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문제의식은 깊이 가지되, 정치는 현실에서 실용 가능한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상이 높으면 무엇합니까. 가지 못한다면 지금 당장 반 발짝이라도 갈 수 있으면 그 길을 가야 합니다. 저는 정치를 하든, 시민운동을 하든,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성과가 있는 일들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했고, 그 성과와 실력을 인정받아서 지금 이 자리까지 여러분이 불러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코로나도 어렵습니다. IMF 위기가 왔을 때 김대중 대통령은 준비된 대통령이었고, ‘대중경제론’을 쓸 만큼 경제에 박식했고 나라의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통찰력이 있었기 때문에 IMF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하지 않았겠습니까. 여러분, 저는 믿습니다. 우리 국민의 힘을, 우리가 가진 에너지를, 미래를 향하려는 열정을 믿습니다. 그런데 국정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이, 모르는 것이 마치 당연한 것처럼 자랑하듯이 하는 이런 리더로는 이 힘든 길을, 이 엄혹한 길을 이겨낼 수가 없습니다. 유능한 리더가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준비되어 있고 실력이 실적으로 검증된 리더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아는 것 없이 오로지 할 수 있는 것이 정치보복을 공언하고 다시 블랙리스트 만들어서 좌파 문학계를 싹 쓸어버리겠다고 말하는 사고로 이 복잡하고 위험하고 험난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습니까? 정치보복은 우리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평생 핍박당하고 고통받으면서도 보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지키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나라, 어느 역사에 국가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대놓고 정치보복을 하겠다고 합니까. 지금도 이러는데 실제로 권한을 가지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국민이 맡긴 권력과 국민이 맡긴 총칼로 우리 국민을 핍박했던, 살상했던 군사정권의 역사가 있습니다. 군인 관료가, 군 공무원이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살상하고 지배하지 않았습니까. 그 많은 시절에, 그 오랜 시간 동안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잃었습니까. 이제 검찰 왕국이 열리고 있습니다. 소중하게 목숨을 바쳐 만들어왔던 민주공화국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 왕국이 열리고, 왕으로서 검사들이 국민을 지배하는 시대가 곧 올지도 모릅니다.

 

여러분, 상상해보십시오. 3월 9일이 지나고 3월 10일이 열리고, 5.18 묘역에 어떤 대통령이 참석하게 될지를 말입니다. 역사는 결국 국민이 만드는 것이고, 정치인들의 얄팍한 기만술이 통하지 않는다고 믿어왔습니다. 그 믿음의 결과로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마지막 고개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서 앞으로 나아갈 기회를 여러분이 만들어주십시오.

 

평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평생 민주주의와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애써왔고,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하면서 평화의 물길을 열었습니다. 정치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수사로써 남북의 협력이 아니라, 진정한 남북 화해의 길을 여셨습니다. 군사합의 이전에 일년에 서른세 건씩 발생했던 무력 충돌이 3년이 넘도록 딱 한 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여러분, 전쟁에서 싸워 이기는 것 중요합니다. 그래서 군사력도 강화해야 하고 국방력도 키워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싸워서 이기면 무수한 희생을 치러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겪지 않습니까.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합니다. 외국 군사 잡지에서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또 ‘한반도의 전쟁 위기 요인 4개 중 하나가 특정 후보다’, 며칠 전에 이러한 미국 잡지의 발표도 있었습니다. ‘한국이 호전적이 돼서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한반도에 위기가 올 수 있다. 군사적 위기가 올 수 있다’고 미국에서 걱정합니다.

 

전쟁해서 싸워서 이기겠다는 생각은 참으로 위험합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바로 평화입니다. 반드시 평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분열과 증오를 만들어내서 청년들 사이에서 싸워서 이익 보겠다는 생각을 못 하게 해야 합니다. 남북 간의 갈등을 만들어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하고 안보 위기를 조장해서 표를 얻는 시대는 갔습니다. 그런데 구태 정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님이 말씀하셨지만, 추가로 싸워서 사드를 배치하면 우리가 이미 중동에 4조 원 수출했던 천궁2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못 쓰게 됩니다. 국방산업이 망가집니다. 수출규제, 수출억제와 무역 제재 때문에 우리 민중이 피해를 봅니다. 왜 이런 짓을 합니까. 도대체 어디에다 사드를 설치할 것입니까. 안보를 정치에 이용하는 집단은 전 세계에 이 집단 말고는 없습니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보 문제를 정략적으로 악용해서 안보를 해치는 안보 포퓰리즘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마지막 말씀 하나만 더 드리겠습니다. 유능한 리더가 통찰력을 가지고 길을 먼저 제시하고 험한 길을 먼저 다녀온 다음에 ‘함께 갑시다’ 하며 새롭고 빠르고 편한 길을 찾아내는 것이 리더 아니겠습니까. ‘나는 뒤로 숨고 네가 먼저 가봐라. 좋은 길이면 내가 가서 혜택을 보겠다’, 이것이 리더가 할 일입니까? 구성원들 싸움시키고, 내편 네편 갈라서 내가 이익 보는 것은 통합에 반하는 것 아닙니까. 통합해낼 대통령, 경제를 살릴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킬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선택은 누구입니까.

 

이낙연 위원장께서 말씀하셨지만, 검찰이 선출 권력, 즉 국민의 지휘를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 맞는 말입니까? 지금 군대도 국방부 장관을 민간인으로 임명해서 국방 문민화까지 이야기되는 판에, 검찰이 법무부 장관의 지휘를 받지 않고 예산을 독자적으로 편성하고 공수처를 없애버리고 수사권을 다시 확보해서 경찰 수사가 잘못되면 자기가 직접 수사하고, ‘내가 수사해서 내가 기소하고’ 이렇게 되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군사정권이 아니라 검찰 정권이 생겨나게 생겼습니다. 민주공화국을 지켜내고 검찰 왕국을 반드시 막아냅시다.

 

먹고사는 것 힘드시지요. 수도권에 너무 많이 집중돼서 그렇습니다. 수도권에 얼마나 많이 집중됐는지, 경기도에는 학교가 없어서 피난 왔을 때처럼 운동장에 컨테이너를 놓고 수업하고 있습니다. 지방은 인구소멸 하게 생겼는데 어디는 미어터지고 어디는 소멸하는 것이 정상이 아닙니다. 그래서 균형발전은 이제 국가의 핵심과제가 됐습니다. 그래서 이재명이 약속합니다. 남부에 또 하나의 수도권을 만들어서 싱가포르처럼 국제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이 지역 사람들이 수도권으로 이사 가지 않고도 먹고 살 수 있는 나라, 남부 수도권 균형발전을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저도 말씀을 조금 남겨놓고 다음에 다시 오겠습니다. 진심으로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3월 9일이 지나고 3월 10일에 새로운 태양이 떠올랐을 때 우리가 바라보는 태양은 보는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희망을 가지고 미래로 나아가는 세상으로 갈 것인지, 정치보복이 횡행하는 퇴행하는 정쟁의 세월이 다시 시작될지, 우리가 촛불을 들어 힘겹게 만들었던 그 세상이 지워지고 다시 촛불 이전의 과거로 되돌아갈지 결정됩니다. 여러분이 상상해주시고 선거는 이재명을 뽑느냐, 윤석열을 뽑느냐가 아니라 ‘내 미래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 점을 기억해주십시오.

 

 

■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순천시민 여러분, 여수 시민 여러분, 광양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낙연입니다. 저는 여러분께 먼저 미안하고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순 사건이 생긴 지 무려 73년 동안 울음을 삼키고 한을 품고 슬픔을 견뎌주신 유가족 여러분께 먼저 미안합니다. 그러나 작년 우리는 여순사건 특별법을 73년 만에 제정해서 이제야 해결에 이르는 길을 만들었습니다. 여러분께 그것을 받아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여순 특별법은 순천이 낳은 훌륭한 지도자 소병철 의원이 대표 발의를 했고, 저도 뒤에서 조금 도와드렸습니다. 여순 사건보다 먼저 진상 규명이 이뤄진 제주 4.3사건, 여순 특별법보다 한발 먼저 4.3 특별법이 제정되고 보상 기준까지 제정돼서 발표됐습니다. 4.3사건의 해결 모델은 여순사건에도 그대로 적용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약간의 시차는 있을지 모르지만, 여순사건도 반드시 완전한 해결까지 모셔드리겠다, 약속을 드립니다.

 

그 일은 민주당이 했습니다. 민주당이기에 늦었지만 그 일이 가능했습니다. 앞으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와 여순사건의 완전한 해결까지 최선을 다해서 여수, 순천시민과 함께 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저는 지사로 일하던 시절에 광양에 전남 도립 미술관을 건설하기로 결정했고 그것이 마침내 개관했습니다. 전국에서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한 미술관으로 개관됐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동북권 시도민 여러분께서 이제는 전국 최고 수준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저희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앞으로 계속 챙기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수에 또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며칠 전에 저는 NCC 사고 희생자 빈소에 조문을 드리고 왔습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법 제도의 정비와 보완부터 서두르겠습니다. 중대재해 처벌법이 본사와 멀리 떨어진 계열사나 자회사에도 빠짐없이 잘 적용되도록 보완하는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동시에 여수 산단처럼 오래된 국가산단을 빨리 새롭게 고쳐서 훨씬 더 안전한 스마트한 산단으로 바꾸도록 하는 국가산단 특별법을 최단 시일 내에 지정하겠다. 이 약속 또한 여러분께 드립니다. 국가산단 특별법은 여수의 좋은 정치인 김회재 의원이 이미 법안을 준비해놨습니다. 빨리 국회에 상정해서 국가산단이 노후화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저희가 이재명 후보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이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수수산시장이 큰불을 만나서 잿더미로 변했던 것이 2017년 1월 14일 밤이었습니다. 그날은 토요일 밤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바로 일요일 새벽에 그 소식을 알고 여수로 달려가서 그때부터 매달렸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여수 수산 시장을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완전히 깨끗하고 매력적인 시장으로 거듭나서 방문자도 수익도 많이 늘어나고 인기 있는 관광지로 거듭났습니다. 여수 수산 시장으로 그렇게 좋게 바꿔놓았듯이 여수 산단 또한 안전하고 쾌적한 그런 노동환경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이 다짐을 여러분께 분명히 드립니다.

 

지금 우리는 위기의 강을 건너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발표된 어제 코로나19 확진자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코로나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2년 몇 달 만에 10만 명이 넘어서는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코로나 위기뿐만 아니라 민생의 위기가 겹쳤습니다. 국제정세도 몹시 불안정합니다. 전쟁이 날지 말지 하는 그런 상황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위기입니다. 위기에는 위기를 해결할 결단력과 경험과 역량을 갖춘 정부가 필요하고, 그런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저는 그래도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그런 결단력과 경험과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 위기의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여러분의 책임자로 뽑아주는 것이 더 낫겠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경험과 역량은 벼락치기 공부로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일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갑자기 책임을 맡긴다고 그 일이 잘될 리가 없지 않습니까. 더구나 지난 2년 남짓 동안의 방역 기간에 틈만 나면 방역을 흔들어대고 어떤 때는 가짜뉴스까지 만들어서 방역을 흔들어댔던 그 사람들이 방역을 제대로 할 리 없지 않습니까. 그런 일, 경험해보지 않은 그런 지도자, 불안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위기의 강을 건너는데 노를 저어본 사공에게 맡기는 것이 강을 더 편하게 건너는 것이 아닌가, 여러분께 그 말씀을 드립니다.

 

노를 한 번도 저어본 적 없는 사공에게 우리 배를 맡긴다고 칩시다. 그 배가 어디로 가겠소. 우리 광주, 전남은 민주와 평화를 추구했던 그런 곳입니다. 6.25 전쟁을 겪어보신 어르신들은 다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이만큼이나 먹고 살게 된 것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제일 큰 것은 전쟁이 몇십 년 동안 없었기 때문이다. 평화가 있었기 때문에 이만큼이나 먹고 살게 됐다. 이 말씀을 하십니다. 평화. 평화가 없으면 아무것도 될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평화의 유전자는 민주당한테만 있습니다. 우리 한반도가 남북으로 갈라진 지 70년, 그 70년 기간에 남북 정상회담이 딱 다섯 번 있었습니다. 언제 있었냐. 다섯 번 모두 민주당 정부에서 있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한 번, 노무현 대통령 한 번, 문재인 대통령 세 번 남북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우리 문재인 정부는 잘한 것도 좀 뒤지는 것도 있고 아주 잘못한 것도 없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남북한 사이에 군사적 충돌, 총질이 없었던 최초의 정부가 바로 문재인 정부다, 이 말씀을 여러분께 분명히 드립니다.

 

평화를 말하면 안보에 좀 약할 것 같은 그런 선입견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을 시작하고 금강산 관광도 시작하셨지만,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하니까 두 번 다 완벽하게 응징해서 두 번의 승리로 연평 해전을 끝냈습니다. 김대중 정부였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 세 번 했고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시켰지만 동시에 한미 미사일 지침, 우리의 미사일 개발을 제약하는 한미 미사일 지침을 폐지해서 우리가 주권국가로서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여러분께 여쭙겠습니다. 우리 후보를 연호하시는 것은 좋은데 연설해야 하니까 한 번만 이재명 후보를 세 번 연호하고 끝내주십시오. 평화와 안보 말씀을 드리다 후보께서 오시는 바람에 잠깐 중단됐습니다. 안보도 민주당이 강하다, 그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여러분께 여쭙겠습니다. 대한민국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 수입은 9위, 수출은 8위인데, 국방력은 몇 등이게요? 6등입니다. 우리가 일본보다 더 위에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것이 문재인 정부입니다. 한편으로는 평화를 만들면서 동시에 안보도 분명하게 하는 것, 이것이 민주당 정부입니다. 그런 길, 평화도 챙기고, 안보도 강화하는 그런 길을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계속할 것이다. 이 약속을 여러분께 드립니다.

 

그런데 야당 대선 후보가 자꾸 불안한 말씀을 합니다. “사드를 추가 배치하겠다.”, 국내적으로도 몹시 민감하고, 특히 미국과 중국이 예민하게 부닥치고 있는 이 시국, 그 미국과 중국의 한복판에 지도자가 되겠다는 양반이 하필이면 그런 말을 함부로 하시는 것, 불안합니다. 그래서 내 그분께 묻겠습니다. “사드 어디에 배치할라우?”, 빨리 대답해줘야 합니다. 서울에 할 것입니까, 인천에다 할 것입니까, 광주에다 할 것입니까, 대구에 할 것입니까, 빨리 대답해주십시오. 그것 대답하지 못하면 거짓말 공약입니다.

 

두 번째, 선제타격을 하겠다, 어느 나라든 국방부 비밀 계획 속에는 그런 것이 포함돼 있습니다. 단지 그렇게 말하면 상대방을 자극하거나 불안하게 되니까 암호 비슷한 이름으로 내두어요. 그런데 그것을 국방부 사람들도 암호 비슷하게 말하는데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이 그 이야기를 ‘나도 이것 알고 있소’ 하고 말하고 다니면 그것이 평화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평화를 불안하게 하겠습니까. 그래서 신출내기는 안 되겠다, 그 말씀을 드리는 이유가 공연히 누구를 비아냥거리려고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제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안보를 흔드는 그런 말씀 자제해주십시오.

 

끝으로 한 대목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주에 아주 중요한 발표가 나왔습니다. 영국의 EIU라고 하는, 세계 민주주의를 평가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그 기관이 작년 말 기준 평가 결과를 지난주에 발표했습니다. 어떻게 나왔냐, 세계 각국이 코로나 때문인지는 몰라도 너나없이 민주주의가 후퇴했는데, 대한민국만 일곱 단계가 올라갔고, 세계로는 16등, 아시아에서는 1등 민주국가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완전한 민주주의가 됐다.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어째서 아시아 1등이 세계 16등인가, 유럽의 크고 작은 나라들이 민주주의 국가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위의 높은 자리에 전부 유럽 국가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빼놓고는 대한민국이 높은 성적을 냈습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이만큼 발전한 데는 정말로 우리 형제들이 80년 5월에 흘린 피의 결과도 있었다, 이것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여러분께 여쭙겠습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서 국민 여러분과 정부와 국회가 맨 마지막으로 했던 것이 무엇이게요. 제일 마지막으로 했던 것이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왜 했냐면 ‘검찰이 지금처럼 통제받지 않는 그런 기관으로 가면, 국민의 인권이 침해될 우려가 있고, 법치주의가 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통제를 받아라. 그것도 민주적 통제를 받아라. 그리고 민주주의가 견제와 균형의 원리로 움직이는 것처럼 검찰도 공수처의 견제를 받도록 해라’, 이래서 검찰 개혁으로 공수처를 설치한 것입니다.

 

그런데 야당 대선 후보라는 양반이, ‘검찰 개혁 지워버리겠다. 공수처도 없앨 수 있다’, 이랬습니다. 어쩌자는 것입니까. 김대중 대통령께서 목포에서 국회의원 처음 하셨을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공화당 상징이 황소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시오. 황소에 코뚜레가 없습니다. 내가 국회 들어가면 코뚜레부터 할라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검찰이 코뚜레 없는 황소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그 양반은 그런 말씀을 했습니다. 검찰 공화국을 만들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수도 있는 불안한 말씀입니다. 그 양반이 그 말씀 하기 며칠 전에는 또 이랬습니다. “문재인 정부 적폐를 수사하겠다.” 두 말씀을 합치면 검찰을 통제받지 않는 권력으로 만들어서 문재인 정부를 헤집어 보겠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어제는 또 이상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문재인 정부를 히틀러에 비유했습니다. 파시스트에 비유했습니다. 왜 비유를 그렇게 난폭하게 합니까. 아시는 것이 그것뿐입니까? 지도자가 되실 분은 비유를 해도 절제 있게 해야 하고 국민이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난폭합니다.

 

여러분 집에서 망치 들고 집안일 해본 적 있지요? 망치 눈에는 온 세상이 못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검사 눈에는 온 세상이 무엇으로 보이겠습니까. 그런 사람도 필요합니다. 필요한데, 미안하지만 그런 사람은 검찰청에서 일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청와대 가면 세상이 무엇으로 보이겠습니까. 그러니까 벌써부터 ‘히틀러다, 적폐 수사하겠다, 검찰 개혁을 불 질러 버리겠다’, 이것이 뭡니까. 우리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어떻게 만들어진 민주주의입니까. 수많은 선배들의 피와 눈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 아닙니까. 그렇게 해서 세계 16등, 아시아 1등으로 올라갔건만 이것을 흔들겠다. 이런 지도자를 가지고 우리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면 안 됩니다. 검찰 폭주를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께서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검찰 폭주를 억제하고 민주주의를 계속 진전시키는 일, 이재명과 민주당이 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자 여러분, 제가 드릴 말씀이 몇 가지 더 남았는데 다 말씀드리면 이다음에 올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남겨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강조은뉴스 배명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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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희 기자

한강아라신문방송과 한강조은뉴스 운영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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