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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석 국회의장 “해운‧조선 넘어 각 방면으로 교류 협력 확대되길”​​​​​​​ 타술라스 그리스 국회의장 회담​ 석에서

타술라스 그리스 의장 “양국 의회 교류 강화되길…코로나 상황 개선되면 한국 방문 희망”

대통령 면담을 마친 박 의장은 콘스탄티노스 타술라스 국회의장과 그리스 의회 의장접견실에서 회담을 가졌다. 박 의장은 “한국 국회의장으로서 11년 만의 공식방문”이라면서 “71년 전 한국전쟁 때 그리스가 한국과 수교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만여 명의 군사를 파병했던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회를 대신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대한민국과 국민들은 그리스의 희생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라며 그리스의 한국전 참전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 의장은 “그리스가 선박 발주량의 65~70%를 매년 한국에 발주했다”며 “양국 관계가 해운과 조선을 넘어 인프라·에너지‧스마트시티 등 각 방면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다시 한번 그리스 국가재건계획과 엘리니코 계획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그리스 의장과 의원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박 의장은 이어 “한국·그리스 양국이 추진하고 있는 UN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ILO 이사국 진출이 성공적으로 될 수 있도록 긴밀한 관계를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타술라스 의장은 “그리스는 파멸적이었던 내전의 피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유엔 깃발 하에 한국전에 참전했다”며 한국전 참전 배경을 설명하고 “한국전은 잊혀진 전쟁이라고 여겨지고 있지만 역사를 아는 사람에게 이 전쟁은 잊혀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술라스 의장은 그리스에서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는 책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한 기자가 자신의 부친이 한국전 공군 조종사로 참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타술라스 의장은 또한 “지난 5월 한국에 한국·그리스 의원 친선협회가 설립됐는데 앞으로 인적 교류가 강화되길 희망한다”며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면 의원 및 기업 대표단과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방문의사를 표명했다. 

 

하룰라 칸탄파리 그리스·한국 의원친선협회장도 “그리스 난민 위기 때 한국이 그리스에 대규모 경제 지원을 하고 2018년 그리스 서부에 큰 산불이 났을 때 도움 준 것에 대단히 감명을 받았다. 한국을 형제국가라고 느낀다”며 한국의 지원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회담은 1시간 20분가량 진행됐으며 우리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조승래·강선우 의원, 국민의힘 주호영·김태흠 의원,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 이정일 주 그리스 대사 등이 함께 했고 그리스 측에서는 아타나시오스 부라스 부의장, 하룰라 칸탄파리 그리스-한국 의원친선협회장, 이오아니스 안토니아디스 그-한 의원친선협회 부회장, 에프스트라티오스 시모풀로스 그-한 의원친선협회 간사, 조르지오스 밀로나키스 의회 사무총장, 마가리타 플루다 의회 국제협력국장, 불라 카라스트레지우 유럽 및 양자관계국장 등이 배석했다. 

 

박 의장은 타술라스 그리스 의장이 주최하는 오찬을 끝으로 그리스 공식방문 일정을 마치고 현지시간으로 7일, 두 번째 방문국인 이탈리아 공식방문에 나설 예정이다. 

 

[ 한강조은뉴스 배명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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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희 기자

한강아라신문방송과 한강조은뉴스 운영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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