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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노 골드’이지만 오히려 한국 태권도의 세계화가 완성된 순간, 국기원부터 잘 건축하여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 세워야 ​

세계 태권도 본부인 우리 국기원이 북한 태권도전당보다 못해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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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1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태권도 대표팀이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고 매우 서운해하시는 분들이 많다.

 

나도 역시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가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한 데 대해 아쉽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오히려 이번 올림픽을 통해 한국 태권도의 세계적 보급이 완성되었다고 좋게 평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 태권도가 올림픽 ‘메달 소외국’들이 메달을 따내는 길을 깔아줬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의 ‘올림픽 약소국’들이 태권도 종목에서만큼은 약진하고 있다고 한다.

 

여러 나라 언론들이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니제르의 골목길, 시리아 난민들이 모여 사는 요르단 아즈라크 난민캠프, 태국의 빈민가 등에서 태권도 발차기 연습에 한창인 모습을 전하며 태권도가‘모든 올림픽 종목 중 국제 스포츠의 경계에 있는 국가들의 경제력과 관련해 가장 관대한 스포츠’라고 평가했다.

 

특히 태국에서는 지금 잔치 분위기인데 태국 선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24)가 태국 태권도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땄고 그 금메달을 자기 아버지에게 보여주는 장면에 수많은 태국인들이 감동받았다.

 

그 웅파타니키트를 지도한 사람이 바로 한국인 지도자 최영석(47) 감독이다. 최 감독은 2002년부터 태국 국가대표팀을 이끌면서 태국을 세계적인 강호로 성장시켰는데 태국 왕실로부터 훈장을 받기도 했다.

 

태권도 역사상 “노 골드”라는 아쉬움은 좀 있지만 수술한 왼발로 보여준 은빛 발차기, 8번의 항암치료 등의 시련을 이겨내 얻어낸 값진 동메달에 나도 박수를 보냈다. 

 

내가  이번에 우리 선수들이 출전한 모든 종목들에 관심을 가졌지만 특히 태권도 종목에 관심이 컸던 이유는 바로 저의 지역구인 강남 역삼동에 바로 태권도의 메카와 같은 국기원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우리 태권도 ‘노 골드’가 좀 아쉬워 며칠 전 국기원을 찾아가 보았다. 

국기원 입구에 걸려있는 전 세계 나라들의 국기를 보면서 태권도 종주국의 뿌듯함을 느꼈다.

 

그런데 건물 안에 들어서니 내부와 시설들이 너무 낡아 여기가 과연 세계 태권도 본부인 국기원인가 싶었다.

 

빗물이 흘러 임시 조치만이 되어있고 냉방 시설이 없어 무더운 여름 찜통더위에 모든 문을 열어 놓고 있는 실내 경기장안을 둘러보니 지난 시기에 가끔 대통령도 나왔다는 경기장이라고는 믿기지 않았다.

 

국기원을 둘러보면서 평양에 있을 때 자주 찾았던 북한 태권도전당이 생각났다.

김일성과 김정일은 북한을 태권도의 종주국으로 만들겠다며 김일성 고향인 ‘혁명의 성지 만경대’에 우리 국기원보다 몇 배나 큰 ‘태권도전당’을 지었다.

 

북한 ‘태권도전당’을 ‘태권도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매해 세계적인 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북한 태권도 선수들이 우리 국기원의 낙후한 실내외 시설을 둘러보았더라면 한국의 발전된 모습과는 너무 어울리지 않아 놀랐을 것이다.

 

사실 태권도는 비빔밥, 불고기, 김치와 같은 우리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BTS와 같은 대표 문화이다. 

전 세계 태권도 사범들은 우리 말로 인사하고 있다. 이제라도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에 걸맞게 국기원을 태권도의 메카로 관광명소로 잘 꾸려 태권도 본부로서의 위상을 갖추어 놓았으면 좋겠다.

 

태권도 본부인 우리 국기원이 북한 태권도전당보다 못해서야 되겠는가. 

국기원 이동섭 원장께서 저에게 함께 국기원을 잘 꾸려 보자면서 명예 6단을 수여해 주셨다.

 

저도 태권도를 사랑하는 여러분과 함께 우리 대한민국의 태권도가 다시 올림픽의 금메달을 따는 그 순간을 위해 힘을 보태려고 한다.

 

[ 한강조은뉴스 배명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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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희 기자

한강아라신문방송과 한강조은뉴스 운영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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