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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덕암 칼럼] 2020년 성탄절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 기독교의 등장으로 남여 평등이 보장되는 한국은 축복받은 나라

작년 이맘때만 해도 크리스마스 캐롤 음악이 거리마다 울리고 사랑의 온도계가 점차 상승하던 풍경이 당연했다. 광장마다 인공트리에는 반짝이는 전등이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를 더 고조시켰고 이미 웬만한 식당이나 뷔페는 예약조차 하기 어려운 시기였다.


누군들 알았으며 짐작이나 했을까. 불과 1년 만에 상상도 못하는 성탄절을 맞이했다. 교회는 텅 비고 찬송가는 그쳤으며 정부의 방역지침에 그 누구도 아니란 말을 못하게 될 줄이야.

25일 오늘 아침 정부의 전 방위적 거리두기강화 조치 등에도 일일 코로나19 확진 자 숫자가 1241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와중에 단속보다 살아야겠다는 일부 음식점·술집 등은 영업제한 조치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지난 23일부터 수도권의 모든 실내외 시설에서 5인 이상 소모임을 금지했고, 지난 24일 비수도권에서도 5인 이상 식당 출입금지 조치를 적용하면서 혹한의 겨울은 더 추취를 체감하게 됐다.

1월 3일까지 이어지는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나 구상권 청구 대상이 되니 연말 특수는 물 건너간 셈이다. 오늘은 부활절과 더불어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명절 중의 하나인 성탄절이다.

조선 시대에 이승훈이 18세기에 로마 가톨릭교회 신앙을 처음 들여올 때부터 한국에 기독교가 정착한 이래 성탄절 날 예배를 못 보는 경우는 처음이다. 개신교 약 1000만 천주교 약 400만 등 대한민국 인구의 25%가 넘는 기독교 인구를 감안할 때 오늘의 참사(?)는 국민건강이라는 대의 명분하에 침묵의 성탄절로 기록될 것이다.

한국의 기독교 단체 수는 5만 5,767개로 주로 서울, 경기, 인천에 총 2만 4,000여 개가 몰려있고 5만 여개의 교회에 담임자, 부목사, 전도사, 직원 등 총 11만 명의 종사자가 있다. 성탄절에 가장 중요한 행사가 모여 있는 만큼 성도들의 재택예배까지 감안할 때 실로 더 없는 비극이라 할 수 있다.

최근 급속히 확산 중인 서울 경기 인천의 코로나19를 감안할 때 이 많은 시설들은 일체 문을 닫아야 한다. 이 시점에서 현주소를 보면 한국사회에서 교회는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할까. 물론 극히 일부교회에서 기업화 정치화 되어 비난을 사기도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하는 기독교의 사회정화 기능은 표현하기조차 어려울 만큼 방대하고 세부적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계급사회에서 만인이 평등하다는 삼위일체 하느님을 섬기면서 인간의 평등이 실현되었고 교육, 의료, 등 개혁적인 부분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나타냈다. 독립운동의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인 중에 16명이 기독교 신자였으며 2020년 현재 까지 악에서 선을 구하는 사랑을 전파하고 있다.

이 땅에 예수가 재림한지 2020년, 기록을 하기 시작한 기준이 되는 기원후를 기준으로 AD 라 하니 오늘이 그날이다. 그렇다면 그 동안 성탄절은 어떤 날이었을까. 교회마다 가장 큰 축제로 거듭나던 성탄절은 아기 예수가 별을 보고 찾아온 동방박사의 경배를 받으면 태어난 날,

우리 민족이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실낱같은 희망으로 기도하며 민족의 번영을 기원하던 간절함이 하느님의 기적으로 이어져 온 기록들이 있었다. 19세기 영국의 사상가 허버트 스펜서는 인간은 사는 게 두려워 사회를 만들었고 죽는 게 무서워 종교를 만들었다고 했다.

누가 뭐라 했든 한국사회에서 기독교의 영향력은 사회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었으며 그 기반은 정치, 경제, 문화예술은 물론 여론의 중심이 되는 시점까지 발전했다.

인간이 모여 사는 한 영혼의 안식처가 될 수 있는 신앙심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삶의 구심점이자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해 내는 정신적 힘이다. 혼이 움직이면 육체는 초월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기독교의 한국정착은 폐쇄적이었던 사대주의를 떨쳐내고 근대화의 디딤돌이 되는 역할을 했으니 향후에도 그 배경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쯤하고 비록 눈이 내리지 않아 화이트크리스마스는 안되었더라고 성탄절 우리가 고마워해야할 대목과 비록 교회를 가지 못하더라도 어떤 마음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해야할지는 되짚어보자.

역으로 예수 재림을 접하지 못하는 조선의 그대로였다면 얼마나 삭막하고 눈앞의 실익만 구하는 후진국가가 되었을까 이는 축복을 넘어 국운을 가름하는 잣대이기도 하다. 가까운 북한도 그러하거니와 중국에서는 기독의 기자도 못 꺼내는 공산주의 사회아니던가.

태국은 불교가 국교이고 이슬람교 또한 여성탄압이 극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 남여 평등 또한 기대하기 어려운 나라다. 이렇게 비교하면 한국은 축복받은 나라 아닐까.

교회에 가지 못하는 현실은 안타깝지만 예수탄생의 의미를 같이 찬양하고 이 어려운 시국에 이웃사랑이 그 실천일 수 있다면 말보다 행동이 병행하는 것, 그것이 진실된 하느님의 사랑에 동참하고 오늘을 축복하는 길이 아닐까.

먼저 가까운 이웃을 보자. 지인중심의 화려한 말잔치나 식상한 카 톡의 그림을 나눌게 아니라 평소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이 있다면 동사무소의 위기가정구조에 기대게 두기보다 작은 선물하나,

형편이 안 된다면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는 성탄절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가진 자의 작은 정성은 힘든 자에게 큰 기쁨이 되나니 살아계신 주님의 뜻을 전달하는 산타가 되어봄직한 날이지 않겠는가. 모든게 때가 있다 오늘하지 않으면 내일은 못하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


 

경인매일 회장 덕암 김균식

 

[ 한강조은뉴스 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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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희 기자

한강아라신문방송과 한강조은뉴스 운영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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